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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이야기

시베리안허스키. 2개월. 벨라 집에 작은 아이가 왔다. 한국에서 태어나 조만간 캐나다로 간다. - 견종 : 시베리안허스키 - 이름 : 벨라(암컷) 한국에서 태어나, 주인이 기다리는 캐나다로 갈 아이다. 이제 태어난지 2달밖에 되지 않았다. 훈련소에서 너무 작아 훈련이 되지 않는다고 거부되어 집으로 왔는데, 주인이 멀리 지방에 있어 잠시 하루 집에서 재웠다. 1주일 예약되었는데, 하루만에 누군가 와서 찾아가겠다고 한다. 아직 어린 녀석이고 천방지축이고, 이빨 자라는 간지러움에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물어야 속이 풀릴 것이다. 하루 인연을 얼마나 기억할 지 모르지만, 한국보다는 캐나다가 네가 자리기는 더 좋은 환경일 듯 하다. 어제 집에 와서 안심하고 잠을 청하는 녀석을 몇장 사진으로 남긴다. 기억할지 모르지만, 우리는 너를 기억할 것이.. 더보기
환경부, '해양환경 업무' 인수? 꿈으로 끝내라. 1. 해양수산부 부활?이명박 정부가 출범하면서 정부조직개편이 있었는데, 여기서 해양수산부가 해체된 바 있다. '해양수산부' 업무는 국토해양부-농림수산식품부로 분할되어 각각 배치되었었다. 그 이후 이명박 정부들어서, 온갖 문제가 발생하면서 '해양수산부' 부활에 대한 필요성이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심지어 새누리당에서조차 해양수산부 부활을 외치고 있다. 맞는 이야기이다. 해양수산부 업무는 국토해양부 혹은 농림수산식품부에서 풀수 없는 문제다. 해양환경정책과 해양수산정책이 별개로 분할되어 있는 현재의 구조에서는 해양환경정책이 발전할 수 없고, 곳곳에서 밥그릇 전쟁만 벌어지기 때문이다. 솔직히 작년 말과 올 초 국회에서 벌어진 '수산업법 개정' 시도와 '갯벌양식법' 관련 논쟁도, 국토해양부에서 관할하고 있는 '.. 더보기
나는 왜 쓰는가 : 조지 오웰 에세이 조지 오웰 저/이한중 역 | 한겨레출판 | 원제 : Why I Write 작년에 선물받고 한동안 헤메었던 책이다. 무슨 책이 이렇게 어렵나 하면서 보았던 책이다. 조지오웰 (영국작가. George Orwell, 본명은 에릭 아서 블레어(Eric Arthur Blair))은 1903년 6월 25일 인도 아편국 관리였던 아버지의 근무지인 인도북동부 모티하리에서 출생. 첫돌을 맞기전 영국으로 돌아와 8세 때 사립예비학교와 이튼교에 들어갔으나 계급의 차이에 따른 차별을 경험. 대학진학을 포기한 후 1922년부터 5년간 미얀마에서 대영제국 경찰로 근무하였으나 그만두고 파리와 런던에서 부랑자 생활, 초등학교 교사 등을 함. 이후 영국 노동자들의 삶에 관한 조사 활동에 참여했다고 한다. 그가 쓴 글들은 아래와 같아... 더보기
그곳에 나무가 있었다. 그곳에 나무가 있었다. 어느 곳을 가든 그렇게 큰 나무가 있었다. 나무 한 그루로 인해 수십명 수백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나무들이 있었다. 우리가 잊고 지내지만, 세상사는 것이 매번 그러하듯이 큰 나무로 인해 더위를 피하고, 비를 피하고, 바람의 소중함을 알지 않던가.. 사람 사이에도 나무가 있었다. 큰 나무처럼 우리를 보듬고 안아주던 큰 사람이 있었다. 어느 순간 소중함을 잊곤 하지만, 수시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나에게는 그 큰 나무가 누구였을까?당신에게는 그 큰 나무가 누구였을까요? 오들 하루도 누군가에게 큰 나무가 되기 위해 열심히~~~ 더보기
누가 살고 누가 죽을지 그 결정은 당신과 나에게 달려있다. 멸종 위기의 종들에게 있어 우리는 그들의 가장 큰 적이자 유일한 희망이다. 이 경이로운 생명체들은 자신들의 주장을 내세우며 언쟁을 벌이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싸움에 뛰어들지도 않을 것이다. 유예를 간청하지도 않을 것이다. 작별 인사도 하지 않을 것이다. 소리내어 울지도 않을 것이다. 그저 사라질 뿐이다. 그들이 갔을 때, 고요가 남을 것이다. 그리고 정적이 감돌 것이다. 그리고 빈 공간이 남게 될 것이다. 그 어떤 말도 이를 바꾸지 못할 것이다. 그 어떤 행동도 그들을 다시 되돌아오게 하지 못할 것이다. 그토록 많은 삶이 위기에 처해 있는 가운데, 오늘 우리가 내린 선택은 세상의 운명을 결정지을 것이다. 따라서 우리에게 달려있다. 누가 살고 누가 죽을지 그 결정은 당신과 나에게 달려있다. - (동물권리.. 더보기
토건 포퓰리즘과 19대 총선에 대한 짧은 단상 정치와 관련한 용어 중에는 정말 어려운 용어들이 많다. 정확한 의미와 개념보다는 대중적으로 이해되는 혹은 사용되는 용어 중에서 대표적인 것인 '포퓰리즘(Populism)'이라는 용어도 그 중 하나일 듯 하다. 사실 포퓰리즘의 정의 및 기원 등에 대해서는 위키백과사전을 찾아보아도 너무 복잡하여 간단명료하게 설명하기는 힘들다. 그래도 위키 백과사전의 포퓰리즘 관련 내용은 한번 시간을 내어 읽어보기에 충분한 가치가 있다. 하여간 정의도 개념정리도 솔직히 어려운 포퓰리즘 단어가 한국사회에서는 대단히 유행이다. '대중적인 인기'를 먹고 살아가는 '정치인'이라는 직업을 가진 일군의 사람들이 상대방을 정치적으로 공격할 때 가장 흔하게 등장하는 단어이기도 하고, 일종의 이념적이거나 정치적 혹은 선동적인 공격에도 가장 .. 더보기
환경부 얼마나 더 망가지려나..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원장 자승 스님)이 지난 23일 오전 9시 '긴급종무회의를' 열어 지리산 화엄사 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토지사용 승인에 대해 '조건부 승인' 결정을 하였다. 언론에 보도된 바에 의하면, 조계종은 “환경부의 시범사업이 최종 결정되는 6월까지 구례군과 화엄사, 환경위원회가 환경영향평가 등 사업 타당성 논의를 이어가되, 만약 종단과 환경위원회의 뜻이 반영되지 않을 경우에는 승인을 철회하겠다”고 입장을 정리했다고 한다. 총무원의 이러한 결정에 대해 조계종 총무원 환경위원회는 14명 위원 일괄 사퇴 성명을 발표했다.세세한 이야기를 다 하기 힘들나, 환경부의 결정도 그렇고 조계종의 결정도 가당치않다. 솔직히 이야기해서 합리적 근거 없는 결정이다. 대한불교 조계종단의 권력지향성이나 혹은 생태적 .. 더보기
구럼비 살리기 시민행동(3/28) 더보기
2012년. 희망은 기다리지 않는다. / 명호(생태지평연구소. 연구원) 어렵다. 한치 앞이 보이지 않는 세상살이가 어렵다. 누구나 최선을 다해 살지만, 한해 살림살이를 넘기고 새로운 한해가 시작되는 시점에 어떻게 살았는가를 반추하고, 앞으로의 남은 삶을 예상한다는 일은 참 어렵다. 대통령의 신년화두 ‘임사이구(臨事而懼)’ 이명박 대통령은 올 2012년 임진년(壬辰年)의 신년화두로 논어에 나온 말로, 중용의 자세를 뜻하는 ‘임사이구(臨事而懼)’를 선택하였다고 한다. 말 그대로 해석하자면 ‘어려운 시기, 큰일에 임하여 엄중한 마음으로 신중하고 치밀하게 지혜를 모아 일을 잘 성사시킨다’로 해석된다. 이를 두고 청와대 대변인은 ‘많은 변화와 불확실성이 예상되는 2012년에 신중하고 치밀하게 정책을 추진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고자 하는 의지를 담은 것.. 더보기
차라리 초등학생을 국회로 보내자. 차라리 초등학생을 국회로 보내자. 결국 사고를 쳤다. 동지상고 동창생이 대통령 이명박씨를 위해 사고를 쳤다 한다. 그런데 그 사고의 영향이 너무 크다.동창생들끼리 나라 다 말어 먹게 생겼으니 이만 저만한 일이 아니다. 어디 이게 보통 일인가? 동창생 뒤를 봐주겠다고 주먹 한번휘둘러도 감방 가는 게 세상 사는 일인데, 이번 사고는 사인들 간의 주먹질 정도가 아니고, 나라 살림 말아먹으려 작정하지않았으면 생각도 못할 일이고, 우리 같은 범인들은 하고 싶어도 할 엄두가 나지 않는 일이다. 그러고 보면 참 정치라는 것은철판을 잘 갈아야 할 일인가 보다. 지난번 4대강 사업 예산의 허구성에 대해서는 글을 한번 써 보았으니, 궁금한 사람들은 찾아서 보는 것이 좋겠다. 구구절절이써보아야 입만 아플 뿐이다. 도둑보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