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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이야기

나는 왜 쓰는가 : 조지 오웰 에세이

조지 오웰 저/이한중 역 _ 한겨레출판 _ 원제 : Why I Write

조지 오웰 저/이한중 역 | 한겨레출판 | 원제 : Why I Write


작년에 선물받고 한동안 헤메었던 책이다. 무슨 책이 이렇게 어렵나 하면서 보았던 책이다. 

조지오웰 (영국작가.  George Orwell, 본명은 에릭 아서 블레어(Eric Arthur Blair)) 1903년 6월 25일 인도 아편국 관리였던 아버지의 근무지인 인도북동부 모티하리에서 출생. 첫돌을 맞기전 영국으로 돌아와 8세 때 사립예비학교와 이튼교에 들어갔으나 계급의 차이에 따른 차별을 경험. 대학진학을 포기한 후 1922년부터 5년간 미얀마에서 대영제국 경찰로 근무하였으나 그만두고 파리와 런던에서 부랑자 생활, 초등학교 교사 등을 함. 이후 영국 노동자들의 삶에 관한 조사 활동에 참여했다고 한다. 


그가 쓴 글들은 아래와 같아. 이래 저래 참 유명한 책들이다. 

- 1933년의 첫 소설 『파리와 런던의 밑바닥생활』

- 1935년『버마 시절』

- 1936년『카탈로니아 찬가』

- 1945년 『동물농장』

- 1949년 소설 『1984년』

- 1950년 47세의 나이로 사망


조지 오웰의 '나는 왜 쓰는가'라는 글을 다시 본다. 그가 밝힌 일반적 작가들의 글쓰기의 동기는 1) 순전한 이기심, 2)미학적 열정, 3)역사적 충동, 4) 정치적 목적이라고 한다. 

그는 자신의 글을 쓰는 이유를 “어느 한 줄이든 직간접적으로 전체주의에 '맞서고' 내가 아는 민주적 사회주의를 '지지하는'는 것들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우리 시대 같은 때에 그런 주제를 피해 글을 쓸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내가 보기에 난센스다. 누구든 어떤 식으로든 그런 주제에 대해 쓰고 있는 것이다."라고 밝히고 있다. 


조지오웰은 "지난 10년을 통틀어 가장 하고 싶었던 것은 정치적인 글쓰기를 예술로 만드는 일"이었음을 지적하면서, "'동물농장'은 정치적 목적과 예술적 목적을 하나로 융합해보려고 한 최초의 책"이라는 점을 밝힌다. 


그는 "모든 작가는 허영심이 많고 이기적이고 게으르며, 글 쓰기 동기의 맨 밑바닥은 미스테리로 남아있다. 책을 쓴다는 것은 고통스러운 병을 오래 앓는 것처럼 끔찍하고 힘겨운 싸움이다. 거역할 수도 이해할 수도 없는 어떤 귀신에게 끌려다니지 않은 한 절대 할 수없는 작업이다. ... 중략.. 그런가 하면 자기만의 개별성을 지우려는 노력을 부단히 하지 않는다면 읽을 만한 글을 절대 쓸 수 없다는 것도 사실이다"라며 책 쓰기의 고통스러움을 전하기도 한다. 


그는 마지막으로 "자신의 글 중에서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쓴 글들만이 가장 좋은 글이었다고 고백한다."


여전히 무슨 말인지 헷갈리지만, 더운 여름날 새벽에 일어나 다시 한번 읽으면서 보이지 않았던 문장들이 눈에 들어온다. 새로이 배워간다. 좋은 시절이다. 또 다른 새로운 하루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