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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질

'한천작우(旱天作雨)'에서 '시화연풍(時和年豊)'까지 /명호(생태지평연구소 연구원)입춘(立春)에 대문에 붙이는 立春帖(입춘첩)에서 자주 사용되는 문구 중에는 ‘우순풍조(雨順風調) 시화세풍(時和歲豊)’이라는 말이 있다. 그대로 해석하자면, ‘비는 순조롭고 바람은 조화로우니, 세상이 화합하고 풍년이 들어 세상살이가 여유롭고 평안하다’라는 말로 해석될 듯하다. 농경사회에서 전쟁과 같은 큰 일을 제외하고, 일상사에서 풍년을 좌지우지하는 비와 바람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일이었을 것이다. 조선왕조실록에는 무려 36번이나 사용되었을 정도라 한다.이 중에서 ‘시화세풍(時和歲豊)’은 ‘시화연풍(時和年豊)’과 같은 말로 사용되기도 한다. ‘시화연풍’은 ‘시절이 평화롭고 해마다 풍년이 든다'는 말로 쉽게보면 태평성대(太平聖代)를 뜻하는 말이다. 농경사회도 아닌 현대에서 '시화연.. 더보기
22조원짜리 '삽질 사업', 박근혜 생각은? 1. 4대강 사업 실체가 뭘까?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이 종료(?)되어 간다. 종료라는 애매한 표현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것은 사업의 실질적 준공이 가능할지 의문이기 때문이다. 사실 현재 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16개의 댐(보) 공사 준공이 진행되고 있다. 총 16개의 댐 중 이미 10개의 댐이 준공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이들 사업이 언제까지 하자보수를 진행하고, 그 비용이 얼마나 추가로 투입되어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기에 준공이 되었다고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이명박 정부의 거의 유일하다시피 한, 국정 결과물로 표현할 수 있는 4대강 사업을 몇 가지 숫자로 간단하게 살펴보자. 총 예산 22조 원의 사업비를 투자하는 '국가하천 4대강 개발사업'으로, 국가의 중요한 자연하천 4곳에 높이 10.. 더보기
[논평] 공정위의 솜방방이 처분 19대 국회에서 밝혀야 공정위의 솜방방이 처분 19대 국회에서 밝혀야- 검찰 고발 없는 공정위 결정은 4대강추진세력에게 주는 면죄부 -○ 공정위는 4대강 건설사들에 대한 입찰 담합행위에 대하여 19개 건설사 중 8개 건설사에 대해 검찰 고발 없이 총 1115억46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는 담합행위에 대한 민주당 이석현 의원의 지적이 있은 후 2년8개월 만에 제재를 한 것이다. 공정위는 최종발표에 앞서 12개 건설사에 156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임원을 검찰 고발해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었다. 이후 4대강에 대한 추가 조사는 없다고 공정위 관계자는 못 박았다.○ 공사에 참여한 업체들은 공정위의 이번 발표에 대하여 강력반발하며 법적인 대응을 하겠다고 하였다. 대한건설협회를 비롯한 건설업계는 4대강 사업에서 2348.. 더보기
4대강 사업으로 파괴되는 여주 바위늪구비 전경 남한강교에서 바라본 바위늪구비 전경 여주에는 청미천 습지와 남한강 부처울습지, 바위늪구비 등의 습지가 있으며, 바위늪구비는 남한강의 중하류지역으로 본류와 주변의 지류를 따라 공급된 토사들이 퇴적된 곳으로 하폭이 넓어 하천의 주변을 따라 유속이 느린 지역에 범람으로 인해 습지지형들이 발달된 지역입니다. 누구나 여주지역의 중요한 습지인 바위늪구비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며 감탄하는 지역입니다. 그리고 그 지역이 4대강 사업으로 훼손도리 위기라는 사실에 안타까워 하던 곳입니다. 여주환경운동연합 이항진 집행위원장은 "여주 지역에는 남한강 본류와 지천을 통해 보존가치가 높은 지류와 다양한 습지가 분포되어 있다. 특히 여주군 강천면 강천리와 굴암리의 바위늪구비 습지는 시급한 보전대책이 요구되는 중요한 지역“이라며, 4.. 더보기
차라리 초등학생을 국회로 보내자. 차라리 초등학생을 국회로 보내자. 결국 사고를 쳤다. 동지상고 동창생이 대통령 이명박씨를 위해 사고를 쳤다 한다. 그런데 그 사고의 영향이 너무 크다.동창생들끼리 나라 다 말어 먹게 생겼으니 이만 저만한 일이 아니다. 어디 이게 보통 일인가? 동창생 뒤를 봐주겠다고 주먹 한번휘둘러도 감방 가는 게 세상 사는 일인데, 이번 사고는 사인들 간의 주먹질 정도가 아니고, 나라 살림 말아먹으려 작정하지않았으면 생각도 못할 일이고, 우리 같은 범인들은 하고 싶어도 할 엄두가 나지 않는 일이다. 그러고 보면 참 정치라는 것은철판을 잘 갈아야 할 일인가 보다. 지난번 4대강 사업 예산의 허구성에 대해서는 글을 한번 써 보았으니, 궁금한 사람들은 찾아서 보는 것이 좋겠다. 구구절절이써보아야 입만 아플 뿐이다. 도둑보다 .. 더보기
4대강 삽질 사업 반드시 저지해야 합니다. “27일에는 시청으로 모입시다!(운하백지화국민행동 농성소식)” 어제, 낙동강유역종합치수계획이 중앙하천심의위를 통과했습니다. 이 계획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지리산댐과 더불어 4대강 사업이 대운하로 전용되는 것을 절차적으로 보장해 준다는 것에 있습니다. 하천법에 따라 유역종합치수계획은 10년 단위로 수립 하도록 되어있고, 4대강 사업 같은 행정계획은 이 유역종합치수계획 하위에서 수립됩니다. 그런데 이번에 보완되어 발표한 낙동강유역종합치수계획은 4억㎥ 하도준설을 통한 6m 수심 확보와 저수로 폭 확장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4대강 사업 중 낙동강 6m 수심 유지는 상위계획에 근거를 만들어 놓은 것이 되는 셈입니다. 그리고 이 6m는 대운하 수심과도 동일합니다. 국민이 반대하면 대운하하지 않..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