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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이야기

시베리안허스키. 2개월. 벨라

집에 작은 아이가 왔다. 한국에서 태어나 조만간 캐나다로 간다. 

- 견종 : 시베리안허스키 

- 이름 : 벨라(암컷)


한국에서 태어나, 주인이 기다리는 캐나다로 갈 아이다. 이제 태어난지 2달밖에 되지 않았다. 훈련소에서 너무 작아 훈련이 되지 않는다고 거부되어 집으로 왔는데, 주인이 멀리 지방에 있어 잠시 하루 집에서 재웠다. 1주일 예약되었는데, 하루만에 누군가 와서 찾아가겠다고 한다. 


아직 어린 녀석이고 천방지축이고, 이빨 자라는 간지러움에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물어야 속이 풀릴 것이다. 하루 인연을 얼마나 기억할 지 모르지만, 한국보다는 캐나다가 네가 자리기는 더 좋은 환경일 듯 하다. 


어제 집에 와서 안심하고 잠을 청하는 녀석을 몇장 사진으로 남긴다. 기억할지 모르지만, 우리는 너를 기억할 것이다. 아주 어린 친구야. 잘 커라. 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