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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시 - 우리 가족

명장네 허스키종 '워시'의 하루(140322)


오랜만에 워시를 만나러 갔다 왔다. 그동안 한동안 못 만나서 그런지, 만나자 마자 흥분하여 난리였다. 이제 조만금 혼자 지내면, 아마도 다음 달부터는 다시 집에서 함께 생활을 할 수 있을 듯 하다. 


시베리안 허스키 종 수컷인 '워시'는 이제 6살이다. 사람 나이로 따지면 30~40 전후 정도 되는 듯 하다. 어릴 때 학습을 못 받아서 그런지, 여전히 자기가 최고 주인이고 우리들은 자기를 받는 종으로 이해를 한다. 




우리가 반려견을 처음 키워서, 보행 교육의 중요성을 몰랐던 것이 지금에 와서도 어려운 일 중 하나다. 주인보다 먼저 앞으로 치고 나가려는 워시... 사실 주인 옆이나 혹은 뒤에 가만이 따라오는 교육이 필요했는데, 우리는 그것도 모르고 그냥 앞으로만 나가려는 '강아지 시절'의 워시를 그냥 용인했다. 그것이 아래 사진처럼 '주인장'을 끌고 다니는 '성견 워시'를 만들었다. 배운만큼 행하는 것은 사람이나 동물이나 마찮가지다. 워시 탓할 일이 아니라 반려견 교육에 대해 무지했던 우리들의 문제이다. 간혹 산책 나가서 개들이 사람들 끌고 다니면서 이곳 저곳을 탐색하면 반려견을 탓할 일이 아니다. 반려견 문화에 대해 잘 모르는 우리 사회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들의 수준이라 생각하면 된다. 




허스키는 체형상 분류로는 원래 중형견에 속한다. 그런데 워시는 대형견으로 분류를 해야 한다. 일반적인 허스키의 아담한 체구에 비해서 머리 하나가 더 큰 정도이다. 하지만 우리 눈에는 아직도 어린 강아지 같은 느낌이다. 물론 우리 눈에만 어린 철부지 강아지다. 밖에 데리고 나가면 사람들이 기겁할 정도로 큰 성견이다. ㅎㅎ


오늘 하루 가족을 만나고, 사무실 식구들이 나눠 준 개껌 등을 폭식했다. 원래 '황태'를 가져가려다가 시간이 부족하여 구입하지 못하고, 개껌으로 달래줬다. 워시가 오늘 하루는 좀 행복했을려나.